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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클린스만 믿음→‘0골’…조규성 대신 오현규? 사우디전 최전방 바뀔까 [아시안컵]

3경기 0골.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조별리그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토너먼트를 앞둔 한국의 최전방 주인은 오리무중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둬 E조 2위, 사우디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우승 후보’를 자처한 클린스만호는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조별리그에서 고전했다. 전반적인 경기력이 저조했고, 특히 최전방의 골 결정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선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준 사우디의 골문을 열기 위해서는 창끝을 뾰족하게 다듬는 게 클린스만호의 과제로 떠오른다.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이나 넣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의 결정력 부재가 크나큰 시름이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입지를 단단히 다진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 흔한 오프사이드 상황에서의 득점도 터지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의 영향력은 고사하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찬스를 놓쳐 뭇매를 맞았다. 빈 골문에 골을 넣지 못하는 일도 허다했다. 조규성은 3경기에서 총 슈팅 5개를 기록,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빅 찬스 미스는 무려 3회. E조 최약체로 분류된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63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또 다른 스트라이커인 오현규가 조금의 희망을 보였다. 말레이시아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희찬의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득점은 없었지만, 짧은 시간 임팩트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16강전부터 최전방의 주인이 바뀔지가 관전 요소 중 하나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동안 조규성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지만, 3경기 연속 부진했던 터라 오현규가 사우디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패하면 곧장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부터는 골잡이의 중요성이 더욱 크기에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조규성은 사우디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헤더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늪에 빠진 클린스만호를 구한 값진 득점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또 한 번 조규성에게 신임을 보낼 공산도 있다. 최전방 고민을 해결할 옵션은 여럿 있다. 엉덩이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팀에 합류하면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 포워드인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해 20경에 나서 12골 5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가장 믿음직한 ‘골잡이’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3경기에 나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4.01.28 12:02
프로야구

'최하위→2위' 이끈 복덩이 쿠동원, "꼭 잡는다"·"내년에도 봐요" 청신호

KT 위즈의 복덩이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2023시즌 KT는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최하위에서 시작해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KS)까지 올라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으며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준우승의 원동력으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를 꼽았다. 2022년 부상으로 KT를 떠났던 쿠에바스는 지난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복귀, 18경기 12승 무패 승률 10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흔들렸던 선발진을 잡아주면서 12승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2019년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2021년 부친상 슬픔을 뒤로 하고 투혼을 발휘,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 브레이크(1위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했는데, 1위 결정전 사흘 전에 108구를 던진 쿠에바스가 이틀 휴식 후 재등판해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쿠에바스는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사흘 휴식 후 등판을 자처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던 KT를 KS까지 올려놨다. 이러한 '복덩이' 외인을 외면할 수 있을까. KT는 내년 시즌 쿠에바스를 반드시 잡겠다고 이야기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지난 25일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 앤서니 알포드를 제외한 웨스 벤자민과 쿠에바스의 이름을 적어냈다. KT 관계자는 "쿠에바스가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팀이 KS까지 갈 수 있었다. 당연히 내년에도 동행하고 싶고 재계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에바스 역시 KT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승률상을 수상한 쿠에바스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은 2023시즌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공격, 수비에서 팀원들의 큰 도움 덕분에 결과도 순조롭게 따라왔다"라면서 "다음 시즌에도 이 팀과 함께하길 바란다. 내년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30 08:00
해외축구

‘1위→5위 추락’ 토트넘 청천벽력…SON 조력자 싹 빠졌다, 벤탄쿠르 또 OUT→부상자 10명

반등이 시급한 토트넘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큰 고민에 빠졌다”며 “부상으로 9개월 만에 첫 선발 기회를 잡은 벤탄쿠르가 또 한 번 다쳤다”고 전했다.현지 다수 매체가 벤탄쿠르의 부상 소식을 다뤘다.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다친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2개월 넘게 결장할 예정이다. 이미 부상 악령에 시달린 토트넘에 벤탄쿠르의 결장은 악재다. 올 시즌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했던 토트넘은 잠시나마 선두까지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7일 첼시전(1-4 패)을 시작으로 악몽이 시작됐다. 토트넘은 당시 시즌 첫 패배를 맛봤고, 그 경기에서 핵심 선수인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 등을 부상으로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다이렉트 퇴장 여파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도 1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맹렬한 기세의 중심이었던 핵심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토트넘은 갈 길을 잃었다. 첼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애스턴 빌라에 내리 지면서 11월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때 1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주장인 손흥민은 3연패 후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3경기 연속 패배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를 했다. 설상가상으로 애스턴 빌라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까지 잃었다. 지난 2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벤탄쿠르는 지난달 피치에 복귀했다. 서서히 폼을 끌어올렸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감격스러운 복귀전이었다.기쁨은 얼마 가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전 전반 27분, 벤탄쿠르가 후방에서 볼을 잡았는데 상대 수비수인 매티 캐시가 뒤에서 강한 태클로 그를 넘어뜨렸다. 캐시의 발이 벤탄쿠르의 정강이로 향했고, 태클을 당한 벤탄쿠르는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결국 쓰러진 벤탄쿠르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32분 만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갔다.당시 팬들은 격분했다. 한 팬은 “(캐시는) 더러운 선수다. 그에게 최악의 상황만 있길 바란다”고 저주했다. 또 다른 팬은 “애스턴 빌라는 정말 더럽다. 그들의 끊임없는 사악한 태클이 경기의 추진력을 앗아갔다”고 불만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침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을 마친 후 “(부상 정도를) 잘 모르겠다. (다친 부위는) 발목인 것 같다. 좋은 태클은 아니었다. 그가 경기를 잘 시작했다고 생각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정말 창의적인 선수다. 우리가 원치 않았던 부상이었다. 그를 잃게 돼 매우 실망스럽지만, 아직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며 조금의 희망을 품었다. 동료인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부상 장면을) 다시 봐야겠지만, 벤탄쿠르는 정말 화가 났고 옐로카드 이상의 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8개월 동안 결장했다가 돌아와서 또 부상을 당했다. 인생은 힘들죠. 벤탄쿠르는 강인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를 지지하는 훌륭한 가족과 좋은 팀 동료들이 있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현지 다수 매체는 벤탄쿠르가 약 10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 초까지는 부상 회복에 매진해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갈길 급한 토트넘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해결사 노릇을 자처하는 손흥민의 조력자가 대거 이탈했다는 게 가장 큰 우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수확했다. 후방과 3선, 2선 등 동료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맹활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도 토트넘이 패배한 지난 3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주전 조와 후보 선수의 기량 차도 있거니와 실전에서 발을 맞춘 적이 많지 않은 게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줄 벤탄쿠르까지 빠지면서 시름은 더욱 커지게 됐다. 다음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라는 게 토트넘에는 걱정거리다. 맨시티(승점 29)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며 아스널(승점 30)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포함해 12월에만 리그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토트넘은 벤탄쿠르를 포함해 매디슨, 히샤를리송, 판 더 펜 등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다친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가 최우선이 돼야겠지만, 오는 1월 이적시장의 중요성도 상당히 커졌다. 무엇보다 시즌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1월에는 부상자 외에도 주축 자원이 여럿 빠진다. 풋볼 런던은 “포체코글루 감독의 또 다른 문제는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각각 말리와 세네갈을 대표해 출전하게 돼 공백이 커진다는 점이다. 주장 손흥민은 같은 기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3.11.29 13:15
프로야구

[IS 인터뷰] 이승엽 감독 믿음 속에 살아난 '1번' 정수빈…"책임감 느꼈죠"

올 시즌 전반기 정수빈(32·두산 베어스)은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전체 331타석 중 281타석(84.9%)을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테이블 세터 이미지가 강한 그가 붙박이로 1번 타자를 맡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성적도 나쁘지 않다. 타율은 0.277로 높지 않지만, 출루율이 0.359로 준수하다. 특히 팀 상승세와 절묘하게 맞았다. 두산은 전반기 종료 전 7월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3위 자리를 굳혔다. 이 기간 정수빈의 성적도 타율 0.361, 출루율 0.465로 절정을 달렸다. 정수빈은 "전반기를 돌아보니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가 반복됐던 것 같다"고 했다. 컨디션 기복에도 정수빈에 대한 이승엽 두산 감독의 믿음은 바뀌지 않았다. 정수빈도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했다.정수빈은 "감독님께서 계속 나를 믿어주신 것 같다. 이전이라면 부진할 때 타순을 뒤로 바꾸거나 한두 경기 결장했을 거다. 하지만 감독님께서는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계속 1번 타자로 내보내 주셨다"고 했다. 1번 타자 출전이 체력적 문제로 이어지진 않았을까. 정수빈은 "몸이 힘든 것보다 야구가 안 됐을 때 더 힘들다. 야구만 잘하면 몸이 힘든 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안될 때도 감독님께서 계속 믿어주셨고, 나도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게 아닐까"라고 전했다.정수빈은 지난 14일과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올스타전에도 감독 추천을 통해 참가했다. 2009년 데뷔 이후 줄곧 두산의 간판 외야수였던 그지만, 올스타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첫 출전에 바로 화제를 모았다. 14일 홈런 레이스에서 타자가 아닌 배팅볼 투수로 참가했는데, 그가 던진 공을 친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단 한 개도 홈런을 치지 못했다. 유신고 시절까지 투수로도 활약했던 그의 '구위'가 나와버린 거다. 정수빈은 '연투'도 자처했지만, 이승엽 감독의 만류로 불발됐다. 그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님께 한번 나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알겠다' 하시더라. 불펜에서 나름대로 몸을 푸니 이강철 감독님께서도 '공이 좋다' 하셨지만, 저희 감독님께서 부상 우려도 있으니 참자고 하셔서 불발됐다"고 사연을 전했다.전반기를 9연승으로 마친 정수빈은 "후반기 감독님께 팀 신기록인 11연승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왕조(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5~21년) 시절에는 상위권(에 있는 게)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도전하는 입장"이라며 "9연승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순위를 올리려는 마음을 앞세우기보다는 지금 좋은 흐름을 유지하면서 버티겠다는 생각으로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08:29
프로야구

[IS 피플] "열정 가득한 야구" 분위기 메이커 자처한 '침착맨' 푸이그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달라졌다. 타석에서 참을성이 향상했고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어느새 그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의 '믿을맨'이 됐다. 푸이그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했다. 시리즈 4경기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 5번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을 잡았다. 높은 정확도만큼 눈길을 끄는 건 타석당 투구 수였다. 푸이그의 PO 타석당 투구 수가 5.12개로 정규시즌 기록(3.83개)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타석당 투구 수는 3.86개(규정타석 기준). 부문 1위 정은원(한화 이글스)의 기록이 4.33개다. 그만큼 PO에서 푸이그의 타석당 집중력이 남달랐다. 푸이그는 PO 4차전 7회 말 2-1로 앞선 1사 1·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가 0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파울을 쳐내고 볼을 골라낸 끝에 8구째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PO 4차전에서 기록한 푸이그의 타석당 투구 수는 5.75개. 그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타석에서 조급함을 줄이고 선구안에 신경 쓰려고 했다"며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공을 걸러내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키움의 '응원 단장'을 자처한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는 물론이고 더그아웃에서도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배트 플립(야구에서 타자가 공을 친 후 배트를 공중에 던지는 행위)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다. 자칫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팀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특효약' 중 하나다. 푸이그는 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대기 타석(웨이팅 서클)이나 더그아웃 앞에서 함께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 그는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 야구는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 거 같다. 내가 야구했던 곳(미국·쿠바)은 소리도 지르면서 더 열정적이었다"며 "이정후를 비롯한 몇몇 동료들과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하는데 확실히 한국의 문화는 수동적이고 조용하다. 이것 또한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에너지를 넣어 열정 가득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푸이그의 모습을 반기는 건 팀의 간판 이정후다. 이정후는 푸이그에 대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선수임에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그런 게 없다. 팀에서 자기가 베테랑이라는 걸 인지하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 필드에선 플레이하면서 팀 사기도 끌어올린다"며 "그 정도의 커리어를 갖춘 선수가 하니까 다 같이 분위기를 타는 거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우승'이 간절하다. 그는 LA 다저스에서 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WS) 우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WS에 올라 휴스턴 애스트로스(3승 4패)와 보스턴 레드삭스(1승 4패)에 연거푸 패했다. SSG 랜더스와 KS를 앞둔 푸이그는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키맨 중 하나다. SSG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와 펼칠 MLB 출신 외야수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 거리다. 푸이그는 "팀(키움)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게 당연한 각오"라며 "내 커리어 첫 우승을 해보는 게 소원이다. 미국도 아니고 쿠바도 아닌 제3국에서 야구하고 있는데 꼭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31 17:00
연예일반

‘최강야구’ 한경빈-윤준호-류현인, ‘영건 3인방’ 주목

최강 몬스터즈 ‘영건 3인방’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이 반격을 시작한다.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회에는 레전드 사이에서 ‘영건 3인방’으로 불리는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위기를 맞는다. 이에 팀 내 하위 타선을 맡고 있는 ‘영건 3인방’이 형님들의 도우미를 자처, 맹활약을 하며 최강 몬스터즈의 당당한 일원임을 입증한다. 포수 윤준호는 안정적인 블로킹으로 송승준을 리드하고, 날아온 공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만드는 뛰어난 프레이밍 기술로 김선우 해설위원의 칭찬을 받는다고. 더불어 그는 극강의 공격력을 뽐내며 팀 내 최고 타율까지 넘본다. 유격수인 한경빈은 핵심 포지션인 만큼 안정적인 수비로 신뢰를 더한다. 또한 2루수 레전드 정근우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병살플레이를 주도,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해낸다. 3루수 류현인은 만능 유틸리티 선수로,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 특히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큼지막한 타격을 선보여 이승엽 감독을 미소 짓게 한다는 전언이다. 독립리그, 대학야구에서 활약 중인 ‘영건 3인방’은 최강 몬스터즈에 합류해 레전드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조만간 최강 몬스터즈가 아닌 프로에서 볼 것 같다”는 정용검 캐스터의 말처럼 그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9 17:36
연예

'국대는 국대다' 김동현-홍현희-김민아 MC 합류...현정화 복귀전 돕는다!

김동현-홍현희-김민아가 MBN 신규 예능 ‘국대는 국대다’에 합류, ‘황금 MC 라인업’을 완성했다. MBN의 새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 첫 주인공으로는 금메달만 무려 75개를 획득하고, 대한민국 유일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탁구 레전드’ 현정화가 출격해 무려 27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이와 관련 ‘예능 타짜’ 김동현-홍현희-김민아가 ‘국대는 국대다’에 가세하며 더욱 막강해진 MC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아나운서 콤비’ 전현무-배성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김동현-홍현희-김민아는 각자의 전문 분야와 노하우를 앞세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는 ‘레전드’들을 돕는 ‘페이스메이커’로 맹활약한다. 먼저 격투기 선수인 ‘매미킴’ 김동현은 현정화를 포함한 향후 ‘레전드’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트레이너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근 16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았던 홍현희는 ‘레전드’의 식단 관리를 도맡아 ‘건강식’ 조달에 힘쓴다. 막내 김민아는 레전드들의 현장 및 실무 매니저를 자처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작진은 “전현무X배성재X김동현X홍현희X김민아 5MC가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레전드들의 복귀전에 물심양면 힘을 쏟고 있다. 최소 한 달이 넘는 프로젝트의 ‘피날레’인 ‘마지막 승부’를 위해 전력투구할 다섯 MC들의 진정성 있는 서포트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돌아온 ‘레전드’의 마지막 승부, MBN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2월 첫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2022.01.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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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국인' 김지민 "이상형? 리드하면 따라오는 사람"

개그우먼 김지민이 이상형을 밝혔다. 김지민은 1일 방송된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서 배우 변우민, 그룹 SF9 인성, 피에스타 출신 린지와 함께 팀을 구성, 퀴즈 도전과 함께 다양한 토크로 화려한 말솜씨를 뽐냈다. 이날 변우민은 같은 프로그램을 하며 친해진 김지민의 철저한 준비성과 요리 실력 등을 극찬했다. 특히 ‘김지민 결혼 추진 위원회’ 위원장을 자처하는 찐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김지민은 변우민 덕분에 결혼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MC 김용만도 후배 김지민을 향한 덕담을 이어갔다. 김지민은 이상형 질문에 “푸근한 스타일”이라고 답했고, 김용만이 유민상을 언급하자 김지민은 “시각적으로 푸근한 사람이 아니다. 저를 보듬어줄 수 있고 제가 리드하면 너그러이 따라오는 사람”이라고 센스 있게 답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김지민은 MBN ‘알토란’, iHQ ‘똑똑해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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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파', 첫 방송 관전 포인트...국민할배들의 야생 버라이어티!

“확 달라지고, 더 강해졌다!” MBN 골프 예능 ‘그랜파’가 6일(오늘) 밤 9시 30분 베일을 벗는다. MBN ‘그랜파’는 국민할배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 파일럿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 3%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그랜파’는 성원에 힘입어 정규 시즌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와 관련 ‘그랜파’ 제작진과 도경완이 파일럿 방송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관전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야!” 불가능한 야생 골프 도전! 평균 나이 79세의 ‘노장’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은 ‘그랜파’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 방송부터 태풍이 몰려오는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비바람과 사투를 벌이고, 연이어 야간 골프를 강행하는 등 ‘하드코어’ 체험을 자처하는 것. 이 과정에서 ‘그랜파’ 멤버들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전의를 불태운다. 제작진은 “극한의 라운딩 외에도 프로 선수와의 대결, 홀인원 대결 등 40년 구력의 ‘그랜파’ 멤버들을 위한 다양한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4인방의 남다른 골프 열정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 화제의 인물 김용건 출격! 풍성하고 다양한 게스트 플레이 정규 편성된 ‘그랜파’에서는 국민 할배들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다양한 게스트들이 프로그램을 찾을 전망이다. 먼저 첫 번째 게스트로는 얼마 전 개인사로 큰 화제를 모았던 김용건이 출격한다. 가장 힘든 시기에 ‘그랜파’ 형님들의 위로로 큰 힘을 얻었다며, 고심 끝에 게스트 섭외를 수락한 김용건은 멤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간 자신이 처했던 상황과 심경을 담담히 고백하는가 하면, 최고령 ‘캐디’로 맹활약한다. 이후로도 ‘그랜파’와 골프로 대적할 만한 남녀노소의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하며, 프로그램에 흥미로운 변주를 안길 예정이다. # 나이 먹고도 할 수 있어! 찐 케미 폭발한 ‘야생 버라이어티’ 40년 세월이 녹아난 ‘그랜파’ 4인방의 케미스트리도 제대로 폭발한다. 각종 골프 게임 외에도 클레이 사격, 오프로드 버기카 운전 등 다양한 체험에 도전한 멤버들은 “나이 먹고도 할 수 있다, 평균 나이 79세의 노익장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며 ‘야생 버라이어티’를 자처한다. 도경완은 “이순재 선생님의 스마트함, 박근형 선생님의 젠틀함, 백일섭 선생님의 친근함, 임하룡 선생님의 막내미가 그야말로 ‘최강의 조합’을 자랑한다”며, “첫 여행의 시작부터 녹록지 않은 상황들이 펼쳐지며 강렬한 몰입감을 유발한다. 어떠한 예능 멤버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그랜파’의 찐 케미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는 6일(오늘) 밤 9시 30분 첫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그랜파’ 2021.11.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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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손동운-준케이, '아돌라에이전트'서 추리왕 도전!

하이라이트 이기광과 손동운, 2PM 준케이가 장동민, 황광희, 허영지, 권일용 교수와 함께 ‘아이돌 추리왕’에 도전한다. 18일(토) 오후 5시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오리지널 콘텐츠 ‘아돌라에이전트 시즌1’(이하 ‘아돌라에이전트’) 1회에서는 이기광, 손동운, 준케이가 장동민, 황광희, 허영지와 함께 권일용 교수의 지도 아래 ‘특별 수사 요원’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아돌라에이전트’는 장동민, 황광희, 허영지와 국내 프로파일러 1호 권일용 교수가 함께하는 리얼 수사 추리 예능이다. 첫 회에서는 이기광, 손동운, 준케이가 출격해 장동민, 황광희, 허영지와 팀을 이뤄 ‘무한 수사 배틀’을 벌인다. 장동민, 황광희, 허영지는 ‘아돌라에이전트’의 국내 지부 요원을 맡고, 이기광, 손동운, 준케이는 해외 지부 요원을 맡아 팽팽한 추리전에 돌입하는 것. 특히 날카로운 수사력과 통찰력을 자랑하는 권일용 교수가 ‘아돌라 특별 수사팀’ 팀장으로 나서, 이들을 이끈다. 앞서 지난 4월 방송된 ‘아돌라에이전트: 그림자 사냥’ 편에서 남다른 추리력을 인정받은 장동민은 “내가 수사 경력이 제일 많은 것 같다”며, 시작부터 에이스임을 자처한다. 이에 질세라 황광희는 “여기까지 오는데 운발이 좋았다. 수사도 운이 좋아야 한다”며 ‘운발 능력자’ 면모를 과시한다. 허영지 역시, “여자의 직감이 정확하다”면서 기싸움에 맞선다. 해외 요원으로 출격한 준케이, 이기광, 손동운도 저마다의 능력치로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 ‘우리집’을 작사, 작곡해 2PM의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준케이는 “범인을 집으로 유인해 다정하게 자백하게 만든다”고 밝혀, ‘말발 능력자’의 매력을 자랑한다. ‘꽃미남 비주얼’로 황광희마저 감탄시킨 손동운은 수사의 본질도 꿰뚫어보는 ‘사백안 수사 능력자’로 변신한다. 이기광은 타고난 운동 실력으로 ‘스피드 수사 능력자’로 맹활약을 예감케 한다. 국내 지부와 해외 지부 요원이 일대일로 팀을 이룬 여섯 멤버에게는 미스터리한 뮤직어워드 트로피 도난 사건 수사 의뢰가 들어오게 된다. 시상식 직전 방송국 예능국장실에 보관돼 있던 5천만 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사라지고 예능국장이 피습된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에 직면한 이들에게. 권일용 교수는 첫 임무인 사건을 설명하며 “범인을 찾아내는 팀에게는 현금 300만원을 주겠다”고 선언한다. 여섯 멤버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다섯 명을 만나 이들을 심문하며 날카로운 추리력을 빛낸다. 또한 도난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증거품을 수사하면서 각자 결정적 증거를 수집하는 증 예리한 촉을 세운다. 각 팀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수집하며 ‘추리 능력자’다운 활약을 보여준다. 특히 여섯 요원들은 실제 사건을 방불케 하는 흥미진진한 추리에 ‘과몰입’해 권일용 교수의 인내심까지 폭발시킨다. 냉정하기로 유명한 권일용 교수를 ‘버럭’하게 만들 만큼 열정으로 가득찬 ‘아돌라에이전트’들의 추리 전쟁에 관심이 커진다. 한편 ‘아돌라에이전트 시즌1’은 하나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4주에 걸쳐 파헤치는 12부작 추리 수사 예능으로, 총 세 개의 사건이 전개될 예정이다. 손동운, 이기광, 준케이에 이어서는 소녀시대 효연, 윤지성, SF9 인성이 두 번째 사건을 맡는 요원으로 나서며, 마지막 사건은 갓세븐 영재, 데이식스 도운, AB6IX 이대휘가 맡아 추리전에 뛰어든다. ‘아돌라에이전트’ 1회는 18일(토) 오후 5시 U+아이돌Live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U+아이돌Live 2021.09.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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